드라이브 겸, 몸보신도 할 겸!
양평 문리버에 다녀왔다.
문리버는 '경기 양평군 강하면 전의 1길 8'에 위치해있다.
강변로를 따라가다 전의길로 빠지면 바로 오른쪽에 입구가 보인다!
<메뉴>
약오리백숙(2~3인) 55000원 (기본으로 영양밥이 나오고 영양밥 추가 시 5000원)
약닭백숙(2~3인) 50000원
닭볶음탕(2~3인) 50000원
훈제오리(1마리) 55000원
생오리로스(대) 55000원 / (소) 30000원
생오리 주물럭 (대) 55000원 / (소) 30000원
도토리묵 15000원
통낙지볶음 30000원
해물파전 15000원
들깨 수제비 7000원
볶음밥 2000원
공깃밥 1000원
가장 유명한 약오리백숙이 55000원이고 보통 2~3인이 먹는다고 한다.
예전에 방문하셨던 부모님 말씀에 의하면 두 분이서 오리 한 마리를 다 못 드셨다고 하셨다. 양이 아주 상당하다고...!
이번 방문엔 총 5명이 함께 갔다. 어떻게 시킬까 고민하다가, 직원분께 여쭈어보니 반마리도 가능하다고 하셔서 한 마리 반을 시켰다. 추가로 해물파전도 주문했다.
(+) 많이 드시는 성인 분들은 2인 한 마리가 적당할 듯하다.
주문이 들어가면 바로 조리를 시작하기 때문에 기다리는 동안 각종 반찬과 영양밥이 나온다. 오리 한 마리당 한 접시씩 나오고 추가 가격은 5000원이다.
우리 테이블은 한 마리 반을 시켰는데 영양밥은 두 접시가 나왔다. 마음씨 좋은 주인분께서 일부로 넉넉히 챙겨주시는 것 같다.
지금 상태로 그냥 먹어도 되지만, 오리고기를 모두 먹은 뒤에 이 밥을 넣어 죽으로 만들어 먹는다고 한다.
짠!
진짜 어마어마하다. 한마리 반이라 진짜 엄청 크다. 진짜 너무 많아서 다 먹을 수나 있을까 걱정 될 정도로!
오리고기 아래에는 한약 재료들이 깔려있다. 그래서 그런지 오리가 나오자마자 한방 냄새가 훅 끼친다. 나 같은 경우 한약재 향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음식을 보자마자 조금 걱정을 했다. ㅠㅠ
조금 끓이다 보면 직원분이 오셔서 고기를 잘라주신다.
맨 처음 소금에 찍어먹었는데 진짜 너무 맛있다. 사실 다른 거 다 필요없이, 소금에만 찍어먹는 게 제일 맛있는 것 같다. ㅋㅋㅋ 직원분께서 천일염을 직접 구워서 사용하신다고 한다. 자랑하시듯 말씀하셨는데 자랑해도 될만하다! 정말 맛있다.
한약재 냄새는 그런 거 알게 뭐야 수준이다. 나긴 나지만 하나도 역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엄청 야들야들한 수육 먹는 느낌이다.
부추 + 소금 + 오리 = 진짜 최고다! ㅜㅜ
추가 주문했던 해물파전도 나왔다! 해물이 정말 푸짐하고 전의 두께가 두툼해서 씹는 식감이 매우 좋았다.
이곳에선 막걸리는 지평막걸리 판매하신다고 하셔서 추가 주문해 함께 마셨다. 매번 막걸리는 서울막걸리만 마시다가 지평막걸리를 처음 마셔보았는데 생각보다 훨씬 가볍고 맛있었다.
오리고기를 모두 먹으면 직원분께서 영양밥으로 죽을 만들어 주신다. 정말 담백하고 속이 편안한 맛이다. 마지막 마무리하기 딱 좋은 죽이다.
5명이서 먹었지만 결국 해물파전은 반 정도밖에 먹지 못했고 죽도 상당히 많이 남았다. 남은 음식은 용기 비용 1000원만 내면 싸 갈 수 있다고 해서 싸왔다. 정말 몸보신 제대로 한 날이다. ^ㅁ^
(+) 주인분께서 12월은 비수기라 하셨지만 그래도 자리에 사람이 꽤 많이 있었다. 사람이 몰릴 여름이나 가을 시즌에는 미리 전화로 예약해서 가는 것을 추천한다.
문리버 031-774-2714
온라인 예약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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