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코 유산균(SACCO) + 저지방 멸균우유로 그릭요거트 만들기

우리 집에 항상 구비해 놓는 것 중 하나가 그릭요거트인데,

처음엔 완제품을 사 먹다가 좀 저렴하게 먹어보고자...

서울우유 대용량 플레인 요거트로 유청을 빼서 그릭요거트를 만들어 먹었다.

 

 

그다음엔 좀 귀찮지만 플레인 요거트와 멸균우유로 직접 요거트를 만들어서 유청을 빼니까 비용 절감이 확 느껴졌다.

 

그러다 직접 유산균으로 우유와 발효시켜 요거트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돼서

가장 유명한 사코 유산균을 구매해서 시도해 보기로 했다!

 

 

후기 중에 실패한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멸균우유나, 저지방 우유 혹은 칼슘우유, 락토프리 우유 같이 기능성 우유들은

발효가 잘 되지 않는다고 했지만...

우리 집엔 당장에 저지방 멸균우유가 산처럼 쌓여있기에 일단 도전해 보기로 함!

 

 

 

 

믈레코비타 저지방 멸균우유와 파르카디아 저지방 멸균우유

두 개 동시에 만들어 보기로 함.

사코 유산균은 그릭요거트 용인 SAB 440 B로 구매했음.

 

 

 

위 용량은 10g이지만

사용법은 우유 1L당 0.04g 이기 때문에 총 250팩의 우유를 발효시킬 수 있다고 한다.

 

 

 

 

 

 

 

전에 알리에서 구매했었던 전자저울이 0.01 단위까지 가능해서 0.04g 맞추려고 노력했지만...

아주 섬세하게 조절이 불가능해서 대충 0.06g, 0.07g씩 넣었다.

(아주 조금 덜으니까 0이 되어버리길래 그냥 대충 저렇게 맞춤...)

 

요거트 만드는 방법은 쉽다.

나는 실온에 보관한 멸균우유를 먼저 전자레인지에 2분 돌리고

그다음 유산균을 넣고 잘 저어준 뒤, 1분 30초를 더 돌리고 잠시 몇 분 쉬었다가 1분을 돌린다.

총 4분 30초 정도.

(플레인 요거트로 요거트 만들 때도 이렇게 한다)

 

 

 

 

그리고 따뜻한 곳에 15시간 이상 두고 기다린다.

냉장고 위라던가... 전자레인지 안에 그냥 두기도 하고..

(나는 24시간은 안 넘긴다 생각하고 그냥 잊고 있는 편)

 

위 사진은 16시간 정도 됐는데, 생각했 던 것보단 덜 꾸덕했지만

일단, 실패하지 않았다는 것에 의의를 뒀다!ㅋㅋ

다음에 시도할 땐 20시간 정도 뒀더니 훨씬 꾸덕하게 성공했다.

 

 

 

 

만들어진 요거트를 그릭요거트 유청 분리기에 일단 그냥 부어두고 하루 냉장보관한다.

그럼 저렇게 유청이 빠져있는데 너무 깔끔하게 빠져서 놀랐다.

그냥 일반 우유로 하는 거랑 별반 차이가 없었다!

 

 

 

 

스프링으로 하루 정도 더 유청 빼주면 이렇게 꾸덕해진다.

대박이다 진짜. 완전 잘된다!

 

 

2L의 저지방 멸균우유와 사코 유산균으로 만든 그릭요거트 양은

대략 600 ~ 650g 정도 나오는 것 같다.

 

맛은 산미가 덜한 느낌인데 약간 심심하다 느낄 수도?

나는 무가당코코아파우더를 뿌려먹어서 별 차이를 못 느끼겠지만..

여튼 앞으로 이걸로 정착할 듯하다!